완료한 일뿐 아니라
실제 행동과 미완료도 기록해야 하는 이유
기록을 하면 자연스럽게 완료한 일에 표시를 남기게 됩니다. 하지만 완료한 것만 남기면 그날 실제로 어디까지 움직였는지는 사라질 수 있습니다.
저널링에서는 완료 여부보다 실제로 무엇을 했고, 어디까지 했으며, 무엇이 남았는지를 함께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료하지 못한 일도 삶에서 실제로 일어난 정보입니다.
완료 표시만 남기면 과정이 사라진다
결과는 남지만 그날 실제로 움직인 흔적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할 일 목록에는 보통 두 가지 상태가 있습니다.
했다.
하지 않았다.
완료한 일에는 체크 표시를 하고, 끝내지 못한 일에는 표시가 남지 않습니다.
관리 도구로서는 간단하고 유용합니다.
하지만 하루의 실제 실행을 기록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완료하지 못했다는 사실만 남습니다. 실제로 어디까지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완료하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진행된 부분이 남습니다.
둘 다 최종 결과는 미완료입니다.
하지만 실제 하루는 전혀 다릅니다.
미완료와 미실행은 같은 것이 아니다
끝내지 못한 일 안에도 이미 실행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일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책 한 권을 읽기로 했는데 40쪽까지만 읽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목표 기준으로는 미완료입니다.
하지만 실제 행동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다르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1시간을 계획했지만 20분밖에 하지 못했을 수 있습니다.
운동 5km를 계획했지만 2km에서 멈췄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행동을 기록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미완료만 남고 그 안에 있었던 실행은 사라집니다.
실제 행동을 기록하면 다음 시작점이 남는다
어디까지 했는지 알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미완료한 일에서 가장 유용한 정보 중 하나는 어디까지 했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날 이 기록을 보면 처음부터 다시 상황을 떠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남은 지점에서 바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미완료 기록은 실패 표시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위치를 남기는 표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 못한 일도 지워버리지 않는다
남아 있는 일 역시 그날의 실제 정보다
끝내지 못한 일을 보면 기록에서 없애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미완료 목록이 남아 있으면 실패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지 못한 일 역시 그날의 실제 상황입니다.
계획에는 있었지만 실행되지 않은 일이 반복된다면, 나중에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기록 단계에서는 아직 이유를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남깁니다.
실패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을 지우지 않는 것이다.
미완료를 남기되 자책은 붙이지 않는다
기록과 자기평가를 분리한다
미완료를 기록할 때 흔히 이런 문장이 따라옵니다.
“또 못했다.”
“역시 꾸준하지 못하다.”
“왜 이것도 끝내지 못하지?”
하지만 이전 글에서 살펴봤듯 이것은 사실보다 해석에 가깝습니다.
미완료한 사실과 자신에 대한 평가가 한 문장에 섞여 있습니다.
우선 실제 상태만 남깁니다. 이유에 대한 판단은 나중에 할 수 있습니다.
기록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자신에게 판결을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일어난 일을 그대로 남기는 것 입니다.
완료, 진행, 미실행을 나눠보면 하루가 더 선명해진다
이분법 대신 실제 실행 상태를 남긴다
모든 일을 성공과 실패 두 가지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에서는 훨씬 단순하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눠도 충분합니다.
이 정도만 구분해도 하루가 훨씬 다르게 보입니다.
특히 진행 중인 일을 실패로 착각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실제 행동의 양도 필요한 만큼만 남긴다
정확한 숫자가 도움이 되는 경우에는 간단히 적는다
어떤 행동은 수행량을 함께 기록하면 더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함”보다 “영어 20분”이 조금 더 구체적입니다.
“운동함”보다 “30분 걷기”가 실제 행동을 더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매번 모든 것을 세세하게 측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록의 목적은 삶을 숫자로 관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실제 행동의 크기를 이해할 만큼만
구체적으로 남기면 됩니다.
미완료 기록은 나중에 판단할 재료가 된다
반복되는 미완료에는 확인해야 할 정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일이 한 번 미완료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일정이 있었거나, 단순히 피곤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계속 같은 자리에서 멈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계획이 너무 큰 것인지, 시간이 맞지 않는 것인지,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인지, 다른 조건이 필요한 것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것은 지금 이 글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저널링에서 먼저 할 일은 그 흔적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반추에서 의미를 찾는다.
오늘 계획한 일 하나를 세 가지 상태로 기록해보세요
완료 여부만 체크하지 말고 실제 상태를 한 줄로 남깁니다.
예를 들면,
완료 : 보고서 제출 완료
진행 : 책 50쪽 중 20쪽 읽음
미실행 : 저녁 운동 시작하지 못함
설명을 길게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어디까지 움직였는지만 정확히 남겨보세요.
완료만이 실행의 증거는 아니다
우리는 결과를 중심으로 하루를 판단하기 쉽습니다.
끝냈으면 성공, 끝내지 못했으면 실패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단순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시작했지만 아직 끝내지 못한 일도 있고, 조금 움직이다 멈춘 일도 있으며, 계획했지만 손대지 못한 일도 있습니다.
그 차이를 기록하면 자신의 하루가 훨씬 정확하게 남습니다.
무엇보다 실제로 움직인 부분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완료한 일은 다음에 다시 이어갈 위치와 나중에 살펴볼 재료가 됩니다.
실제로 움직인 만큼, 멈춘 지점까지 기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