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료한 일을 다시 판단하는
Replan 방법
오늘 끝내지 못한 일이 있으면 우리는 쉽게 그것을 내일 일정으로 옮깁니다. 하지만 아무 판단 없이 계속 옮기다 보면 계획에는 같은 일이 반복해서 남게 됩니다. 미완료에는 이월보다 판단이 먼저 필요합니다.
미완료한 일은 자동으로 다시 계획하지 않습니다. 왜 못했는지, 아직 필요한지, 목표와 연결되는지, 지금 할 일인지, 실제로 실행 가능한지, 부담보다 가치가 큰지를 차례로 확인한 뒤 유지·축소·보류·삭제합니다.
미완료를 그대로 다음 날로 옮기지 않는다
어제 하지 못한 일이 오늘도 해야 할 일이라는 보장은 없다
월요일에 하지 못한 일을 화요일로 옮깁니다.
화요일에도 못하면 수요일로 옮깁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같은 항목이 계속 계획표를 따라다닙니다.
문제는 그 일을 끝내지 못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그 일이 왜 계속 남아 있는지를 한 번도 다시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 일 수 있습니다.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
Replan은 ‘다시 일정에 넣기’보다 넓은 의미다
유지할 수도 있고, 줄일 수도 있고, 미룰 수도 있고, 없앨 수도 있다
Replan을 단순히 새로운 날짜를 정하는 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순탄처절에서 Replan은 미완료한 일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입니다.
여전히 필요하고 지금 실행할 가치가 있다면 다시 계획합니다.
너무 크거나 어려웠다면 실행 가능한 크기로 바꿉니다.
필요하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현재 일정에서 빼둡니다.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면 계획에서 제거합니다.
Replan의 목적은
미완료를 어떻게든 완료 상태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의 삶과 목표에 맞게
그 일을 다시 배치하는 것입니다.
R · Reason — 왜 못했는가?
판단하기 전에 먼저 미완료가 생긴 상황을 확인한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왜 끝내지 못했는가입니다.
시간이 부족했는지, 일이 예상보다 컸는지, 시작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는지, 다른 일이 우선되었는지, 아니면 단순히 미뤘는지 살펴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지가 약했다”보다
“예상 30분이었는데 실제로는 한 시간 이상 필요한 일이었다.”
처럼 구체적으로 남기는 편이 유용합니다.
“내가 왜 이 모양이지?”가 아니라
“실제로 무엇 때문에 멈췄지?”다.
E · Essential — 아직 필요한가?
계획에 적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계획할 때는 필요해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묻습니다.
이 일은 지금도 정말 필요한가?
대략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해야 할 이유가 여전히 분명합니다.
가치가 있지만 반드시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이 달라졌거나 더 이상 할 이유가 없습니다.
불필요해진 일을 삭제하는 것은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하는 일입니다.
P · Purposeful — 목표와 연결되는가?
필요해 보이는 일과 중요한 방향으로 가는 일은 다를 수 있다
어떤 일은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목표와 거의 연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확인합니다.
이 일을 하면 내가 가려는 방향에 도움이 되는가?
연결이 높다면 유지할 이유가 강합니다.
간접적으로 연결된다면 지금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볼 수 있습니다.
연결이 낮다면 당장 일정에 넣기보다 아이디어 목록이나 보류 영역으로 옮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좋은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내가 향하는 방향과 연결된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L · Limited-time — 지금 할 때인가?
필요한 일이라도 시기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필요하고 목표와 연결된다고 해서 반드시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은 다음 달에 해도 되고, 다른 작업이 끝난 뒤에 해야 하며, 외부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지금이 이 일을 실행할 때인가?
현재 일정에 다시 넣을 후보가 됩니다.
필요하지만 현재 일정에서는 빼둡니다.
답변, 자료, 일정 등 다른 조건을 기다립니다.
A · Actionable — 지금 형태로 실행 가능한가?
계속 미뤄진다면 일의 크기와 준비 상태를 다시 본다
해야 하고, 지금 할 필요도 있는데 계속 시작하지 못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때는 과업 자체의 형태를 봅니다.
“홈페이지 개선”
“영어 공부”
“운동하기”
같은 항목은 아직 행동이라기보다 큰 주제에 가까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행동인가?
준비가 필요한 일이라면 본 작업 대신 준비 과업을 먼저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N · Net Value — 효과가 부담보다 큰가?
할 수 있다는 것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은 다르다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이 일의 가치와 부담입니다.
시간이 많이 들지만 효과가 거의 없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짧은 시간으로 중요한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
이 일을 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에 비해 얻는 효과가 충분한가?
실행 우선순위가 높을 수 있습니다.
나누거나 시간을 따로 확보해야 할 수 있습니다.
보류하거나 삭제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여섯 질문을 통과하면 결정한다
Replan의 결과는 다시 날짜를 적는 것 하나가 아니다
왜 못했는가?
원인을 기록하고 재설계가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아직 필요한가?
꼭 필요한지, 하면 좋은 일인지, 이제 불필요한지 판단합니다.
목표와 연결되는가?
현재 가려는 방향과의 연결 정도를 확인합니다.
지금 할 때인가?
지금 실행할지, 나중으로 보낼지, 외부 조건을 기다릴지 판단합니다.
실행 가능한가?
바로 할 수 있는 행동인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축소하거나 준비 과업으로 바꿉니다.
효과가 부담보다 큰가?
시간과 에너지에 비해 얻는 가치가 충분한지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미완료한 일은 몇 가지 상태로 나뉩니다.
유지 · 축소 · 준비 · 보류 · 대기 · 삭제
중요한 것은 미완료한 일을 모두 다시 일정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Replan은 실패한 계획을 살리는 과정이 아니다
필요하다면 계획 자체를 버릴 수도 있다
계획을 세우면 끝까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미완료가 생기면 날짜만 바꾸면서 어떻게든 완료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획은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규칙이 아닙니다.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위해 만든 도구입니다.
상황이 달라졌다면 계획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향을 유지하기 위해
방법을 바꾸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때로는 줄이고,
미루고,
다른 행동으로 바꾸고,
필요하지 않은 계획은 버려야 합니다.
계속 남아 있는 미완료 하나를 골라 Replan해보세요
여러 일을 한꺼번에 검토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 계속 미뤄지고 있는 일 하나만 선택합니다.
그리고 차례대로 묻습니다.
R · 왜 못했는가?
E · 아직 필요한가?
P · 목표와 연결되는가?
L · 지금 할 때인가?
A · 지금 형태로 실행 가능한가?
N · 효과가 부담보다 큰가?
마지막에는 반드시 다시 날짜를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유지 · 축소 · 준비 · 보류 · 대기 · 삭제
중 하나로 결정하면 됩니다.
미완료는 빚이 아니다
끝내지 못한 일이 생기면 우리는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쌓였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제의 미완료를 오늘로, 오늘의 미완료를 내일로 계속 옮깁니다.
하지만 모든 미완료가 반드시 완료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은 크기를 줄여야 하고, 어떤 일은 때를 기다려야 하며, 어떤 일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추는 그 차이를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Replan은 실패한 일을 억지로 되살리는 기술이 아닙니다.
지금의 목표와 상황에 맞게 다음 행동을 다시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먼저 다시 판단하고, 필요한 것만 다시 설계하자.